한의협 회장 세 후보자의 의료일원화에 대한 방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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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제도권 내에서 한의사의 확고한 의권확보가 전제 돼야
기호 2번,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로 접근
기호 3번, 임상에서 활발한 교류로 선 통합 후 교육으로 이어져야
제4권역 제43대 회장, 수석부회장 보궐선거 정견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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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8일 제2권역(부산, 울산, 경남)에서부터 시작된 5개 권역별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보궐선거 정견발표회가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현안에 대한 세명의 후보자 간 같으면서도 다른 온도차가 점차 드러나 토론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대 둔산캠퍼스 평생교육원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권역(대전, 충남, 충북) 정견발표회에서는 의료일원화라는 뜨거운 감자가 불을 지폈다.

세명의 후보자에게 공통으로 던져진 의료일원화에 대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세 후보 모두 의료일원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해법은 모두 달랐다.

기호 1번 박혁수 후보는 제도권 내에서 한의사의 의권 확보를 전제로 한 의료일원화 추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의료일원화를 찬성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의료일원화를 5년 또는 10년안에 하겠다는 것은 그냥 흡수돼서 옛날 한약방, 한약업사가 없어지듯 고사되는 것 밖에 안된다”고 판단했다.
한의대가 폐쇄되고 교과과정이 통폐합되면 더 이상의 한의사 배출은 되지 못할 것이며 새로 배출된 졸업자는 모두 의사가 될 텐데 기존에 배출된 한의사들에게 과연 정부나 양의계에서 의사면허를 부여해 줄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박 후보는 “의료기기 사용, 천연물신약 처방, 추나・약침・첩약 건강보험 적용 등 한의사가 제도권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때, 다시말해 의권확보를 전제로 한 의료일원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호 2번 최혁용 후보는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을 내세웠다.
그동안 진행된 의료일원화 논의 상황을 설명한 최 후보는 의료일원화가 국가에서 원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환기시킨 후 “모든 것을 갖추고 나서 의료일원화를 하자고 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히 유예되는 것이 아니다. 더 정직하게 얘기하면 그 길을 막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 해도 국가에서 일원화 논의를 같이 하자고 한다. 그것이 현실이다”며 의료일원화 문제가 이미 눈 앞에 와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시기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의 명확한 일원화 방안을 갖고 한국에서도 한의대, 한의사 제도, 한의협 그대로 두고 한의학의 장점을 살리는 일원화를 정부에 주장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그냥 통폐합하는 흡수통합식 일원화 보다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가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 3번 박광은 후보는 임상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의료일원화는 가야한다. 국가는 반드시 그렇게 끌고갈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눈 앞에 펼쳐질 일이 뻔히 보이는데 여기에 예속될 수도 없다”며 “임상에서 원활한 교류가 있어야 한다. 반드시 임상에서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마음껏 쓸 수 있고 임상에서 서로 교류가 이뤄져 상호 협진이 이뤄져야 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일원화가 되면 한의대는 서남의대 처럼 폐쇄돼 말살될 것이고 기 배출된 한의사는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완전히 흡수통폐합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래서 박 후보는 “반드시 교육보다 임상에서 먼저 선 통합이 이뤄지고 그것이 교육으로 내려가 서로 크로스 체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4권역 정견발표회에서는 후보자들을 위해 마련한 케익 절단식을 가지며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보궐선거가 끝까지 포지티브한 정책 선거를 통해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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