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위기상황 ‘공감’…후보들의 극복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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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합동 정견발표회 ‘스타트’, 저마다의 장점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표심 호소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보궐선거 입후보자들이 지난 8일 부산 YWCA 강당에서 첫 합동 정견발표회를 갖고, 자신들이 현재 한의계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한의계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했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발표순서 추첨에 따라 기호 3번 박광은·김영선 후보, 기호 2번 최혁용·방대건 후보, 기호 1번 박혁수·양회천 후보 순으로 정견발표와 함께 공통질문 및 개별질문 등을 통해 한의계 현안에 대해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발표했다.

박광은 후보는 “현재 한의계의 현실은 동네한의원의 환자수 격감, 한의계를 옥죄고 있는 의료환경, 젊은 한의사들의 구인난 등을 비롯해 5년 이후 무엇으로 먹고살지를 고민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동안 성남시분회장과 경기도지부장을 해오면서 그 어떤 후보보다 밑바닥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저야 말로 ‘잘사는 한의사, 당당한 한의사’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며, 의료기기 사용 및 첩약 건보 실시 등 회원들의 염원을 실현해 작금의 한의계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혁용 후보는 “그동안 한의사 이외에 경영자, 보건정책전문가, 국회 입법보조인, 변호사 등 다른 회원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은 이 땅에서 의료기기조차 쓰지 못하는 한의사가 의사로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한의계가 상상하는 미래를 그대로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를 뚫어낼 돌파력과 교섭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동안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 같은 능력이 뒷받침돼 있는 만큼 저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혁수 후보는 “파주 임진각부터 제주도까지 회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라는 말이었으며, 심지어 일원화를 공약으로 내걸면 뽑아주겠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한의계 상황”이라며 “향후 한의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장밋빛 유토피아 제시보다는 지금 당장 로컬을 살릴 수 있는 의료기기 확보, 첩약 건보의 안정적 실시, 추나요법·약침 급여화, 실손보험 재진입 등 한의약의 제도 진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의 정견 발표 및 수석부회장 후보, 찬조연설원의 지지 발언에 이어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공통질문 및 개별질문에 대한 각 후보간의 의견 제시가 있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과 관련 한조시약사가 함께 하지 않으면 실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한의사 수의 수급조절에 대한 방안은? △원외탕전의 미래는 어떠하리라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이 오갔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회에 앞서 박인규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합동 정견발표회는 각 후보들이 지향하는 한의협과 한의계의 비전과 미래를 회원들이 가늠해 볼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라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정견발표회가 회원들이 후보를 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중앙선관위에서는 보궐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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